대추야자나무라는 뜻을 가진 호르무즈 해협이 심상치 않다. 사막의 평화로운 정경(情景)을 연상시키는 이름과는 완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곳은 중동의 원유(原油)가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첫 길목이며, 세계 경제의 혈맥(血脈)이기에 한번 삐걱거리면 긴장은 급상승한다. 호르무즈의 흉흉한 소문만으로도 유가는 들썩이고 국제적 파장이 만만치 않다. 최근 이곳의 긴장은 한결 빨라진 이란의 몸놀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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