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학교 2학년 학생 열명과 진행한 10주간의 집단상담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아이들이 쓴 소감문을 읽다가 가슴이 뭉클해졌다. "더 이상 이렇게 커서는 안 되겠다." "나에게도 이런 창의력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줘서 고맙다." 이 아이들은 친구들을 때리고 돈을 빼앗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등 '문제아'로 간주돼서 인성교육을 받게 됐다. 상담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저 할머니는 뭐 하러 여기에 왔나" 하는 적대감 어린 눈빛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던 아이들이었다. 내가 얘기를 시작해도 자기들끼리 신발을 벗어서 던지며 장난치고, 앞에서 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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