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일본 진보진영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시인이자 문예비평가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87)가 16일 타계했다. 그는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거느린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부친이기도 하다. 1924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2차 대전 패전 후 제기됐던 전쟁책임론부터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앞장서서 발언해 왔던 사상가이다. 요시모토의 저술로는 일본의 존재방식에 대해 물음을 던진 대표작 '공동환상론'(1968)을 비롯해 1980년대 록음악·만화·패션 등을 다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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