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생 딸아이와 근처 공공도서관에 갔다. 아이의 도서대출카드로 '로마인 이야기'를 빌리려 했더니, 이 책은 중학생 이상부터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초등생에게는 어린이 도서 외에는 대출이 안 되는 것이 공공도서관 정책이라는데,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다. 연령 제한의 이유가 어린이가 봐선 안 되는 책을 사전 차단하는 의미라면 정말 행정편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해로운 음란물·폭력물 등의 책은 공공도서관에 있을 리도 없고 혹시 그런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는 책은 일반 소설류일 터, 해당 책별로 제한을 두거나 주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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