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에서 한의원을 하는 친구가 있다. 주로 시장 상인이 고객인 이 친구가 전하는 요즘 경기는 바닥이다. 몸이 재산인 시장 상인들은 예전 같으면 보약을 한 첩 사먹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몸이 쑤시는 곳에 침만 맞고 간다고 한다. 경기가 그만큼 안 좋다는 얘기다. 시장에 손님이 준 탓이 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탈세가 어려워졌다는 '불편한 진실'이 깔려 있다. 예전에는 매출을 속여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적당히 누락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손님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매출과 소득신고를 할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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