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마지막 병상에서 두 아들과 화해한 사연을 다룬 기사를 읽고 한동안 짠한 마음이 떠나지 않았다. 보호관찰 현장에서는 매일 비행 청소년과 그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특히 재판이 있는 날이면 보호관찰소에는 아들과 아버지가 줄을 잇는다. 보호관찰 개시 신고를 위해서다. 언제부턴가 이런 부자(父子)를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날도 부자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부터 남남같이 서로를 외면했다. 면담에 들어가자마자 "아버지와 같이 살기 싫다" "저런 놈은 내 자식이 아니다"며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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