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잃은 소년이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갖고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한다는 건 이미 10년 전부터 차례로 선보였던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1·2·3'에서 다 봤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마크 웹 감독과 앤드루 가필드, 엠마 스톤 등 '새로운 피'로 무장한 채 이 낡은 스토리를 원점에서 다시 보여준다. 제작사가 멜로 영화 '500일의 썸머'(2009)로 인정받은 웹 감독에게 제작비 2600억원의 액션 대작을 맡긴 건 그가 똑같은 이야기를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서였을 것이다. 분명 다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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