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형(尹元衡·?~1565)은 명종 때 권신이었다. 중종의 비 문정왕후의 동생이다. 명종 즉위 후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틈타 권력을 독점했다. 서울에 큰 집만 10여 채였고, 금은보화가 넘쳐났다. 의복과 수레는 임금의 것과 같았다. 본처를 내쫓고 첩 난정(蘭貞)을 그 자리에 앉혔다. 20년간 권좌에 있으면서 못하는 짓이 없었다. 그가 탄핵을 받아 실각하자 백성들이 돌멩이와 기왓장을 던지며 침을 뱉고 욕을 했다. 그는 원한을 품은 자가 쫓아와 해칠까 봐 이곳저곳 숨어다니면서 분해서 첩을 붙들고 날마다 엉엉 울었다. 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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