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이 있어요, 용덕이 찾았어요." 지난 6월 27일 오전 9시 57분, 이영자(가명·63)씨는 사단법인 어린이재단으로부터 35년을 애타게 기다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여섯 살 때 잃어버린 아들 조용덕씨를 은평구의 한 복지시설에서 발견했다는 통보였다. 한걸음에 내달렸다. 아들의 두 볼을 감싸쥔 이씨 부부의 눈에선 눈물이 그칠 줄 몰랐다. 긴 세월의 회한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졌다. 35년은 국내 실종아동이 가족과 상봉한 사례 중 최장기 기록이다. 충북 제천에 살던 어린 용덕군은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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