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타자들은 연신 배트를 허공에 휘둘렀다. 변화구가 아니었다. 직구가 들어오는 걸 알고도 칠 수 없었다. '끝판대장' 삼성 오승환(30)은 바로 그런 투수였다. 오승환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가공할 만한 위력을 증명했다. 오승환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5-5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2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투수인 그가 동점에서 마운드 오르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일. 그만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잡고자 하는 류중일 감독의 의지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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