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2, 2012

조선닷컴 : 전체기사: [가슴으로 읽는 시] 할머니의 새끼

조선닷컴 : 전체기사
조선닷컴 RSS 서비스 | 전체기사
[가슴으로 읽는 시] 할머니의 새끼
Jul 12th 2012, 14:30

할머니의 새끼

빨랫줄 잡고 할머니 변소 가네요 땅을 비집고 올라온 느릅나무 뿌리처럼 돌아간 왼쪽 발목 왼쪽 손목은 자꾸만 못 간다, 못 간다, 하는데도 할머니 손에 빨래집게 하나, 둘, 셋, 넷…… 계속해서 밀려가고 영차영차 할머니 변소에 막 당도했네요 때려치운 공장의 기계 돌아가는 소리처럼 매미들이 지겹게 우네요 말벌 한 마리 슬레이트 변소 지붕 끝을 툭 툭 건드리고 있네요

이놈아, 변소간 천장에 매달아놓은 줄 ...

You are receiving this email because you subscribed to this feed at blogtrottr.com.

If you no longer wish to receive these emails, you can unsubscribe from this feed, or manage all your subscriptions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