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말기에 들어간 대학 캠퍼스는 민주화 열기로 뜨거웠다. "국민이 뽑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현실을 고쳐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에 이끌려 그 열풍에 뛰어들었다. 박종철과 이한열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며 분노했고,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아 정권을 바꾸고 민주화를 쟁취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몸이 뜨거웠다. 그러던 어느날 대학 도서관 벽에 붙은 대자보를 읽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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