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국인들이 만든 영화 '더 코브'가 장편 다큐상을 받았다. 무대는 일본 중남부 태평양 연안 와카야마현 타이지(太地) 마을이다. 작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바다 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막혔고 날카로운 철망까지 쳐 있다. 주민은 외부인 접근을 막고 때론 위협도 한다. 돌고래 사냥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다. 어부들은 어선을 타고서 돌고래떼를 작은 만(灣)에 몰아넣은 뒤 작살로 찍어 올린다. 축구장 서너 개 넓이 바다가 순식간에 핏빛으로 물든다.
▶화면 속에서 살려달라 발버둥치던 수십, 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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