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0일, 서울의 명문 사립대 건축공학과 3학년 조모(23)씨가 경기도 가평의 한 콘도 뒷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박 2일로 학과 오리엔테이션(OT)을 떠난다며 멀쩡하게 집을 나선 지 만 하루도 안 된 시간이었다. 학교 행사라 믿고 아들을 보냈던 조씨의 부모는 어처구니없이 아들을 잃자, 학교와 지도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5일 서울서부지법 민사7단독 오동운 판사는 "학교의 책임이 없다"며 조씨 부모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사건의 판결문을 들여다보면 '일그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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