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보〉(174~183)=중앙에서 좌변으로 긴 행렬을 이루며 쫓겨온 백 주력부대의 생사가 마지막 하이라이트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식량은 떨어졌고 보급도 끊겼다. 백의 마지막 희망은 좌상귀 쪽 우군과 힘을 합쳐 백을 양단한 흑▲ 5점을 포획하는 것. 뜻대로만 된다면 상변 흑에 대한 역공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비장한 작전계획을 세운 백은 176까지 대마에 최대한 탄력을 불어넣은 뒤 178로 웅크렸다. 참고1도가 백의 노림. 이대로 된다면 물론 역전이다. 하지만 흑군의 포(砲)가 한 박자 먼저 불을 뿜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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