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토론 문화가 없다. 모두 자기주장만 하다 보니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내 생각을 다듬기 위해 남의 얘기를 듣는 것이 본래 토론의 목적이건만 기어코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토론에 임하면 시종일관 내가 할 얘기만 생각할 뿐 남이 하는 얘기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결국 아무리 오래 토론한들 번번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끝이 난다. 오죽하면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는 말이 화제가 됐을까? 이제는 어느덧 지하철 안에서도 들을 수 있는 일반 용어가 된 '통섭'은 하버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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