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서 자란 중장년과 도시의 찌든 삶에서 귀농(歸農)을 꿈꾸는 사람에게 시골은 향수와 치유의 공간이다. 특히 시골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고 도시처럼 유괴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부모의 온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시골은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다. 빈집이 늘고, 젊은 사람이 줄고, 지켜보는 눈이 촘촘하지 않은 환경에서 시골 아이들은 도시 빈민가 슬럼에 못지않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祖孫) 가정 아이들의 가출, 학업 중단 학생의 비율은 시골이 더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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