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해요. 학교도 경기미용고를 졸업했어요. 원래 꿈은 네일아트(손톱화장) 전문가가 되는 것이었어요. 여기서는 아침에만 잠깐 화장을 해요. 그래 봐야 금방 땀으로 범벅이 되니까요." 김선미(23)씨는 귀고리를 몇 개씩 달고 있었다. 붙인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했고, 목 뒤에는 앙증맞은 도마뱀 문신을 새겼다. 길게 기른 왼쪽 손톱도 잘 손질돼 있었다. 그 또래의 신세대 아가씨였다. 내가 도착했을 때 그녀는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반바지 차림이었다. 일어서면 키가 170㎝쯤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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