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는 속 비워야 소리가 맑아지고 밴댕이 속 좁아서 망망대해 제 것이다 장백산 一字 폭포는 떨어, 떨어져야 ―김영재(1948~ )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은 그렇게 박혀 있다. 그래서 천지(天池)를 더 뜨겁게 찾는가.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성소(聖所)라도 찾듯 백두산을 오른다. 하지만 막상 천지 앞에 서면 감회가 치솟는지 대부분 침묵에 든다. 본래 장관(壯觀) 앞에선 말이 없어진다지만, 천지는 다만 마음으로 엎드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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