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강 등에 녹조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런데 '녹조'를 한글로만 적다 보니 용어상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녹조현상'이란 말은 20여년 전부터 보도 매체에 등장해 확산된 용어다. 식물 플랑크톤이 번성해 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영어로는 'water bloom(물꽃)'이라 하고, 일본에서는 '미즈노하나(水の華)' 또는 '아오코(靑粉)'라 부르는데 우리나라 학계는 이를 번역해 '물꽃현상' 또는 '수화현상'이라 불렀다. 그런데 붉은색 플랑크톤이 증식해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적조(赤潮)현상'과 대비하여 '녹조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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