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관찰자에서 현실 정치인으로 그리고 다시 역사의 관찰자로 돌아온 사람. 손세일(孫世一·77)이다. 그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가 걸어온 길의 현대사적인 전형성(典型性) 때문이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비판 언론인과 야당 정치인의 길을 걸었고, 김영삼·김대중을 각각 모셨으며 '이승만과 김구'(1970), '인권과 민족주의'(1980), '김대중과 김영삼'(1985) 등 정치학자를 능가하는 '선구적인' 저술작업으로 우리 현대사를 돌아보았다. 그 밖에도 '한국논쟁사'(전 5권·1976년)를 엮어냈고 해리 트루먼의 회고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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