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가출 청소년인 B(18·당시 17세)양은 새벽부터 동생과 함께 길을 헤매고 있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참이었다. 그때 김모(27)씨가 다가왔다. 김씨는 "나는 짭새(경찰관을 지칭하는 비속어)인데, 야간 근무 중이니 모텔에 가서 소주나 한잔하자"고 했다. B양은 황당했다. 경찰관이 같이 모텔에 가서 술을 마시자고 하는 게 이상했다. 그러나 김씨는 "주민등록증 까봐", "휴대전화에 네 번호 등록하면 다 나와" 등의 말로 B양에게 겁을 줬다. 또 B양이 갈 곳 없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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