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다 죽은 것 보세요. 무슨 핵폭탄 맞은 것 같지 않습니까." 2일 오전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에서 만난 주민 박창용(57)씨는 흥분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박씨가 사는 봉산리는 지난 달 27일 불산가스 누출 사고가 난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의 화공업체 휴브글로벌과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마을에 들어서자 푸른 색의 식물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마을 입구를 지키는 오래된 느티나무, 집집마다 있는 감나무, 논·밭에 있는 농작물은 잎이 마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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