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참 희한하다. 삼성이 2연승을 했을 때만해도 일방통행 시리즈가 예상됐다. 너무 싱겁게 끝날 것 같아 걱정될 정도였다. 하지만 3차전에서 SK가 대역전승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자 '느낌'이 확 달라졌다. 며느리도 모르는 '미궁 시리즈'로 돌변하기까지 딱 1게임이면 족했다.양 팀 선수단도 마찬가지. 4차전을 앞두고 SK 벤치는 활기가 돌았다. 삼성 벤치에는 살짝 긴장감이 감돌았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다"는 SK보다 4차전 승리에 대한 염원은 오히려 삼성이 더 간절해 보였다. 그만큼 삼성으로선 선취점이 절실했다. 3차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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