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내를 살해한 서울 문래동 78세 노인 사건을 보며 올 것이 왔다는 생각에 가슴이 막막했다. 일본이 먼저 경험한 고령화의 절망적 국면이 결국 우리에게도 찾아온 것이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는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왔다. 병시중에 지친 나머지 배우자나 노(老)부모를 살해하는 '간병(看病) 살인' 역시 끊이질 않고 있다. 문래동 사건은 그렇게도 피하고 싶었던 일본형 '고령화의 저주'가 우리에게 옮아왔음을 경고하고 있다. 과거 수십년간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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