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사일언] 靈芝 속에 살짝, 살짝수염벌레 Nov 22nd 2012, 14:30  | 가을이 살그머니 와서 머무르나 싶더니 그새 떠나간다. 훌쩍 떠나가기 미안했던지 울긋불긋 물들인 나뭇잎 편지만 바람에 날려 보낸다. 그 낙엽 편지 받으며 산길을 걷는다. 마침 길옆 갈참나무 밑동에 뭔가가 볼록 솟은 채 낙엽에 덮여 있다. 뭘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영지(靈芝)다. 그 유명한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불로장생을 꿈꾸며 찾아다녔던 불로초를 여기서 만나다니! 과연 소문대로 불로초는 늘씬하고 우아해 마치 발레리나가 한 발로 서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온몸은 옻칠한 교자상처럼 반질거리니 카리스마가 철철 넘친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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