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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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현의 문학산책] '베르테르의 슬픔' 아니라 '베르터의 고뇌'라고?
Nov 6th 2012, 14:30

소설가 이호철은 함경남도 원산에서 열네 살 때 광복을 맞았다. 일본어 교육을 받은 소년 이호철은 일본 신조사(新潮社)에서 나온 세계문학 전집을 샅샅이 읽었다. 그는 "19세기 프랑스와 러시아 소설에 흠뻑 빠져 지냈다"고 했다. 이호철은 6·25 때 인민군 소년병으로 징집돼 정규교육을 더 받지 못했지만, 혼자서 읽은 일본어 세계문학 전집을 문학의 자양분으로 삼아 창작 활동에 나섰다. 이처럼 광복을 앞뒤로 해서 유년기와 소년기를 보낸 우리 문인들은 대부분 일본어 세계문학 전집을 기억 속에 갈무리해놓고 글을 써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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