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강릉 경포대 백사장에서 순경 한 명에게 공권력의 위엄을 느꼈다. 주말 밤 8시쯤 아이와 함께 경포대 해변으로 산책하러 나갔을 때였다. 예전처럼 술로 난장판이 된 경포대였다면 가족과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강릉경찰서의 노력으로 경포대 풍경이 달라졌다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에 나갔다. 백사장에 들어섰을 때 눈에 보이는 경찰은 한 명이었다. 그 경찰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다른 경찰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를 가든, 어디에 있든 경찰 한 명이 보였다. 경찰은 한 명뿐이었는데, 해변에서 술을 마시면서 괴성과 고함을 지르는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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