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세진이는 내신 1·2등급을 왔다갔다하는 '개범생이'. 그런데 요즘 수상하다. 수업 중 정신을 놓거나 끊임없이 '문자질'이다. 그러다 마트에서 절도범으로 잡혔다. 훔친 것은 분유와 기저귀. "그래요, 저 애기 엄마예요!" 연출가 박근형의 첫 청소년극 '빨간 버스'는 10대 미혼모가 주인공이다. 19일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연습실에서 만난 박근형은 "아기는 상징일 뿐, 미혼모 문제를 부각시키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아이는 '아기'를 하나씩 키우죠. 혼자만이 해결할 수 있는 상처와 짐, 꿈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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