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압량면 압량시장 부근 주민들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여 동안을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갑자기 나타난 주폭(酒暴) 장모(44)씨 때문이었다. 장씨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시도 때도 없이 술에 취해 어슬렁거렸다. 소주 2병씩을 넣어 다니는 작은 가방을 어깨에 멘 채 등산용 지팡이를 휘휘 저으며 다녔다. 그가 언제, 어디로 이사 온 지는 아무도 몰랐다. 주로 여주인이 운영하는 허름한 술집에서 다른 손님들을 괴롭혔다. "술 한잔 사달라. 담배 한 개피 달라"며 치근대기도 하고, 다른 손님이 시켜놓은 안주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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