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에 최경주 선수 인터뷰가 실렸다. 인상적인 대목 하나. 그의 부친이 서울 유학을 떠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고기도 큰물에서 놀아야지 작은 물에서는 그것이 그것이여. 남들 가는 데 가봐야 그물 천지여." 인간 처지에서는 작은 물에 깔아둔 그물이 있어야 먹고 산다. 음력 오뉴월엔 서해의 작은 물에 촘촘하게 그물이 깔린다. 새우 배다. 특히 유월에 잡은 새우가 통통하고 젓 담그기 좋다. 바로 육(六)젓이다. 오월에는 온갖 잡물이 그물에 함께 걸려 어부를 괴롭혔다. 오죽하면 '오사리 잡것'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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