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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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진의 길 위에서] 마음이 虛한 날엔 국수가 먹고 싶다
Nov 14th 2012, 14:30

한 그릇 3000원 하는 국숫상에 여섯 반찬이 올랐다. 얼갈이배추김치와 파김치엔 진한 젓갈향, 짭짤한 손맛이 배 있다. 깍두기는 사근사근하고 고들빼기김치는 쌉쌀하다. 요즘엔 사람들이 쓴 것을 싫어해서 고들빼기를 연한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빼버린다. 그래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닌데 모처럼 쌉싸래한 고들빼기김치가 입맛을 깨운다. 얼핏 봐선 뭔지 모를 고기도 한 접시 삶아 나왔다. 누르지 않은 돼지 머리 고기다. 차진 맛은 덜해도 포근포근 씹히는 게 꽤 고소하다. 마늘 썰어 넣고 깔끔하게 무친 새우젓도 곁들였다. 11월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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