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시사'로 이름난 윤선도가 함경도 삼수갑산으로 귀양을 간 것은 왕실의 제사 문제와 관련이 있었다. 1659년 효종이 승하하자 그의 계모인 자의대비가 상복(喪服)을 얼마 동안 입을 것인지가 논란이 됐다. 효종은 인조의 둘째 아들로, 형 소현세자가 젊은 나이에 죽자 왕위에 올랐다. 송시열을 영수로 하는 서인(西人)들은 "효종이 비록 왕이었지만 맏아들이 아니므로 어머니는 상복을 1년만 입으면 된다"고 했다. ▶반면 윤선도와 허목을 비롯한 남인(南人)들은 "차남이지만 왕위를 계승했으므로 장남이나 마찬가지니 3년 상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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