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배웅
고장 난 냉장고 안과 밖을 깨끗이 닦은 엄마 마른행주질 하시곤 문짝에 뽀뽀했다 다둑다둑 등판 두드려 주며 혼자 말했다
―어느 새 15년이나 되었구나 그 동안 애썼다 정말 수고 많았다
새 냉장고 타고 온 트럭에 고장 난 냉장고 태워 보낸 엄마 한참 동안 대문 밖에 서 계셨다
―유희윤(1944~ )
이런 애틋하고 아름다운 배웅도 있을까. 냉장고는 십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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