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 제목처럼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어른도 매일 천 번씩 흔들린다. '환멸'이라는 단어가 있다. 꿈이나 환상이 깨졌을 때 느끼는 괴롭고 속절없는 감정이다. '환(幻)'과 '멸(滅)'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흔들리면서도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이유는 우주의 영역에 속하는 그 비밀을 조금이나마 염탐해내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의 여주인공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리프)는 '환'보다 '멸'에 가까운 삶에 속한 4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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