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보약 100개보다 좋아요. 아이들과 만나는 하루하루가 일주일을 힘 나게 합니다." 지난 5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창전유치원 근처에서 '황한규'란 이름표를 단 백발노인이 양손 가득 비석 치기 준비물을 들고 유치원을 향해 뛰었다. 군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30년간 복무하고, 10년 동안 대기업 건설사에서 안전담당 업무를 맡았던 희수(喜壽·77세)의 황씨는 이날 '유치원 선생님'으로 출근했다. 황씨가 유치원 선생님이 된 건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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